'2009/11'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11.30 Live Mesh 저장 용량 늘리기
  2. 2009.11.27 Live Mesh를 친구와 공유하기
  3. 2009.11.22 실체와 인식의 차이
  4. 2009.11.04 SDO 행사장에 나타난 해치들과 카우 퍼레이드 2

Live Mesh 저장 용량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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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Live Mesh의 저장 용량을 늘리는 방법을 알아보자.



Live Mesh는 기본적으로 5GB의 파일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데, 이 정도의 공간이면 사실 작업 문서들을 저장하는 데는 크게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서 이외에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싶다면 5GB는 턱없이 작아지기 시작한다.

이 5GB라는 제약은 기본적으로 설정된 것이기 때문에 이 자체를 늘릴 수는 없지만, 약간의 꽁수를 쓰면 5GB보다 큰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바로 계정 자체를 여러 개 만드는 것이다. MS Live 서비스는 한 사람이 여러 계정을 만드는 것을 막지 않기 때문에, 계정 당 5GB의 용량을 가진 여러 개의 Live Mesh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계정을 추가로 여러 개 만든 후, 아래 그림처럼 추가 계정의 폴더들을 대표 계정으로 모두 공유시키면 대표 계정에서 모든 하위 폴더들을 사용할 수가 있다.



계정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표 계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사실상 무한대(!)이다. 물론, 각 계정에 속한 폴더 용량의 총합은 5GB를 넘어갈 수 없다. 이런 불편은 어찌할 수가 없는 부분이므로 그냥 감수하도록 하자. ㅠ.ㅠ


필자는 이런 식으로 해서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의 상당 부분을 모두 Live Mesh에 올려 두었다. 음악/동영상 파일과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올려둔 셈이다. 이렇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내 데이터를 불러내고 동기화 하여 사용할 수가 있을 뿐 아니라, 언제 일어날지 모를 하드 디스크의 사망에 대비한 백업도 이루어지는 셈이다. 필자의 경우 Live Mesh를 사용하기 이전에 비해 소중한 데이터의 유실에 대한 걱정이 훨씬 줄었다. 그야말로 구름 속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인생을 동기화'하는 느낌이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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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Mesh를 친구와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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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Live Mesh와 함께 인생을 동기화 하자~! - 구름 속 컴퓨팅 (Cloud Computing)의 시작'에서 MS의 Live Mesh 사용법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Live Mesh에 저장된 폴더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Live Mesh에서 폴더 공유하는 방법은 너무 쉬워서 사실 소개가 필요 없다. ^^;

아래 그림처럼 Live Mesh 동기화가 설정된 폴더를 탐색기로 열어보면 오른쪽에 Live Mesh창이 더 붙어 있다. 이 창에는 Live Mesh의 동작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보여주는 몇 개의 탭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공유 사용자를 보는 탭이다. 이 탭에서 'Invite' 메뉴를 선택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친구의 Live Mail 주소를 적어주면 된다. 친구가 메일을 받은 후 수락을 하게 되면 바로 공유가 시작될 것이다.

 

초대를 할 때 설정 가능한 권한은 다음과 같다.
  • Creator: 폴더의 생성자. 생성한 사람에게만 자동으로 지정되는 권한이고 선택할 수 없다.
  • Owner: 소유자. 파일을 작성/변경/삭제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권한 설정도 가능.
  • Contributor: 파일을 작성/변경/삭제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의 권한 설정은 불가.
  • Reader: 파일을 읽을 수만 있음

공유가 시작되면 이제 친구와 같은 폴더의 파일을 서로 동기화할 수 있다. 친구에게 보내주고 싶은 파일이 있다면 그냥 공유 폴더에 저장만 하면 자동으로 친구 PC의 폴더에도 같은 파일이 생성될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모든 동기화 툴이 마찬가지겠지만, 같은 버전의 파일을 동시에 편집하고 저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연한 것이지만, 같은 파일을 동시에 편집하면 어느 것이 최종 버전이 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한다. 다행히 Live Mesh에서는 충돌이 발생할 경우 두 버전의 파일을 모두 가지고 있다가 어느 것이 최종 버전이 되어야 하는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에 데이터를 잃어버리거나 할 염려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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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와 인식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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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에는 멋진 강연이 많지만, 밑의 강연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인 것 같다. 중간중가 곁들여진 유머도 즐겁고. ^^;
일단 강연부터 보자~ (밑에 subtitles 누르면 한글 자막을 고를 수 있음)

 



강연 중간에 스탠포드 대학의 BJ Fogg 교수가 한 말이 인용되는데 그 말이 참 인상깊다.
바로 '핸드폰이 설득 기술'이라는 말.

설득 기술 (Persuasive Technology)은 Fogg 교수가 오래도록 연구하며 널리 퍼뜨린 개념으로 captology라고도 한단다. 설득 기술은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을 설득, 다시 말하면 다른 사람의 태도나 행동을 바꾸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관련 글을 썼던 설득 게임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연히도 바로 얼마 전 Fogg 교수가 98년에 CHI에 낸 'Persuasive Computer: Perspectives and Research Directions'라는 논문을 읽었는데, 그때만 해도 이 개념에 대해서 그닥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 설득이라는 것은 아주 특정한 목적을 가진 매우 협소한 분야에나 적용될만한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음주 운전 방지나 금연 캠페인 같은 것.

그런데 이 TED 강연 내용처럼 설득이 바로 사용자가 상품에 대해 느끼는 인식된 가치 (perceived value)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기술이 UX 분야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될 수 있는 것이잖나. 더욱이 강연에 나오는 것처럼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Fogg 교수도 논문에서 captology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꼽아주었다.) 아마도 인터랙션/UI 디자이너라면 이 분야에 대해 한번쯤 훑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사족이지만, 최근 서구의 학문 분야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왠지 동양 사상을 뒤늦게 따라오는 것 같기도 하다. 측정된 가치보다 인식된 가치를 우선하는 점이나, 경제학에서조차도 수치보다 사람을 중시하려는 모습 등을 가끔 보면, 언젠가 서구의 학자들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말을 하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인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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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O 행사장에 나타난 해치들과 카우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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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9.

구경하러 갔더니 운동장에 해치 조각상들이 가득했다.
하나하나 찍어오느라 힘들었음. ^^;





그런데, 요 녀석들 보고 있자니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런 느낌이다.

Cow Parade!

2006년 도쿄에 갔다가 우연히 전시하는 것을 보고 감탄한 녀석들인데...
도쿄 시내에서 6마리쯤 발견하고 신나서 사진 찍어온 것이 아래에~

웹서핑을 하다 보니 이 녀석들이 한국에 온다고 한다.
11월 중에 한다고 하니 이번 달에는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을 듯! ^^;






@ 참고: 카우 퍼레이드 홈페이지, 한글 홈페이지 및 위키백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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