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enceable'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0.03.07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 비율 3
  2. 2009.12.28 통계로 본 한국 디자인이 세계를 상대로 뛰는 모습 1
  3. 2009.12.21 Live Mesh, 어디에 어떻게 쓰면 좋을까? 2
  4. 2009.12.18 카메라를 통해 3D 모델 획득하는 기술 2
  5. 2009.11.30 Live Mesh 저장 용량 늘리기
  6. 2009.11.27 Live Mesh를 친구와 공유하기
  7. 2009.11.22 실체와 인식의 차이
  8. 2009.11.04 SDO 행사장에 나타난 해치들과 카우 퍼레이드 2
  9. 2009.10.04 네이버 사전의 오류, 그런데 오류 리포트는 어떻게 하나?
  10. 2009.09.29 KTX 특실을 타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들
  11. 2009.09.23 사용자가 원하면 다 해줘야 할까?
  12. 2009.07.28 Live Mesh와 함께 인생을 동기화 하자~! - 구름 속 컴퓨팅 (Cloud Computing)의 시작 1
  13. 2009.07.23 Cloud Computing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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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펌글. 원문은 여기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비율인데 의약품만 빼고 거의 온라인이 우세하다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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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한국 디자인이 세계를 상대로 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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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에서 운영하는 Design Map이라는 사이트를 보면 각 국가별로 디자인 등록 성과에 대한 통계가 나오는데 보고 있으려니 꽤 재밌는 것은 물론 흐뭇하기도 하다.

디자인 분야의 성과 뿐 아니라 특허 분야의 성과도 비슷할 것 같은데,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나 IT 분야는 상당히 압도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중에 몇개만 발췌해서 포스팅해 본다.




예상대로 휴대전화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내수시장만으로 먹고 살면서도 노키아의 핀란드보다 많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노키아는 역시 저가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인가.






MP3 분야 역시 1등을 달리고 있다. 예상 가능한 결과이긴 하지만, 실제 과실은 애플이 단 몇 개 모델로 다 가져가는 것을 보면 다소 아쉽기도 하고 많이 분발해야 될 분야이기도 한 듯...






패널형TV 분야는 일본과 대등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일본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큰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하는 일본한테는 아직 안 되는가 싶다.






승용차 분야 역시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쇠락하고 있어서 그런지 미국은 제친 모습이다.






카메라 분야는 예상대로 일본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근소하게 미국 뒤를 쫓고 있는 모양. 일본을 쫓기엔 우리 나라 카메라 회사가 너무 없는 것 같다. 일본에는 수없이 많은 회사들이 있는데 삼성전자 혼자 따라가고 있는 듯.






한편 IT 분야가 아닌 패션 분야를 살펴 봤는데 왠일인지 가방 디자인 분야에서 한국이 제일 많은 디자인을 등록했다. 양으로는 잘 하고 있는데 질에서 크게 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역시 예상 외의 선전을 하고 있는 분야인 듯. 이런 분야에서 한국이 이렇게 높은 숫자를 점유할 줄은 몰랐다.




잘 살펴보면 위 통계들은 사실 각 나라별 등록 건수를 그냥 합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국에서만 많이 등록하면 위 그래프에서의 등수도 높아진다. 사실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는 상품들의 경쟁력을 보려면 미국 혹은 유럽 시장에서의 등록 건수를 살펴야 될 것이다. 그런 식으로 다시 조회해 보면 물론 크게 숫자가 줄어들지만 (어느 나라든 자국에만 등록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한국도 그렇기에 미국 시장에서 등수는 크게 떨어짐) 휴대전화 같은 상품들을 보면 미국 시장에서의 등록 건수도 여전히 1등인 것을 보면 매우 뿌듯하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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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Mesh, 어디에 어떻게 쓰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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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Mesh, 어디에 어떻게 쓰면 좋을까? 막상 설치해도 어따 쓰면 좋을지 별로 감이 없기도 하다. ^^;
뭐, 여기다 쓰면 진짜 딱이다! 그런 건 아니라도, 한번 적용해 보면 좋을 만한 경우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1. IE 즐겨찾기의 동기화
  2. 제일 생각하기 쉬운 경우 중에 하나.
    IE의 즐겨찾기 폴더는 (설치환경이나 윈도우 버전에 따라 다르겠지만, Vista나 7인 경우) "C:\Users\<계정 이름>\Favorites"이다. 이 폴더를 여러 PC에서 동기화 해주면 별도의 즐겨찾기 동기화 툴을 설치할 필요 없이 즐겨찾기가 동기화 된다. 필요에 따라 즐겨찾기 밑의 하위 폴더만 동기화하는 것도 괜찮겠다.


  3. 문서작업을 위한 폴더 동기화
  4. 역시 생각하기 제일 쉬운 경우 중에 하나.
    여러 PC를 왔다갔다 하면서 문서 작업을 하는 경우, 작업에 관련된 파일들만 하나의 폴더에 모아둔 후 동기화하면 좋을 것이다(사실 제일 좋은 것은 하드 디스크 전체를 동기화 시키는 것이겠지만. ^^). 물론 작업에 참여하는 다른 사람이 있다면 폴더를 공유해 주면 더 좋을 것.


  5. 파일의 백업 용도
  6. Live Mesh를 통해 파일을 동기화 놓았다면, 데이터가 웹 혹은 다른 PC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곳에서 데이터가 유실돼도 다시 복구할 수 있다. 하드 디스크 자체가 망가져 버렸다던가 하는 경우는 물론 실수로 파일을 지웠을 경우에도 잘 하면 다른 곳에서 복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PC에서 파일을 영구적으로 삭제해 버렸다고 해도, 다른 PC에서는 영구적으로 삭제되지 않고 휴지통에 들어가기 때문에 복구가 가능하다. (Live Mesh가 파일을 삭제할 경우 휴지통에 넣어준다.) 물론 다른 PC와 동기화하지 않고 Live Desktop(웹 저장 영역)하고만 동기화한 경우에는 동기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빨리 랜선을 뽑아 버리는 센스가 필요할 것이다. ;P

    Live Mesh에서 문서들을 백업해 놓았을 경우에 또 한가지 좋은 점은, 윈도우를 새로 설치할 때나 혹은 PC를 바꾸었을 때 일일이 데이터를 옮겨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윈도우 설치 후 동기화를 수행하고 나면 데이터가 저절로 내 로컬 하드에 내려받아져 있을 것이다~


  7. 친구와 파일공유 용도
  8. Live Mesh는 친구와 파일을 공유할 때 매우 편리하다. 물론 문서를 공동으로 편집할 때도 좋지만, 그냥 단지 데이터를 서로 주고 받을 때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애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서로 보내줄 때 매번 파일을 보내줄 필요 없이, 공유 폴더를 하나 만들어 두고 거기에 계속 사진을 올리면 서로의 PC에서 동시에 사진을 볼 수 있게 된다.

    물론 네이트온 파일방 같은 것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Live Mesh를 쓸 때 좋은 점은 데이터를 직접 다운로드 받을 필요가 없이 다른 사람이 올린 파일이 저절로 동기화 되어 내게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9. 여러 PC 간의 멀티미디어 파일공유
  10. 최근에는 가정에서 여러 대의 PC를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 이럴 때 PC들 사이에서 파일을 공유할 때 공유 폴더를 많이 이용하게 될텐데 이 방법은 서버 역할을 하는 PC가 항상 켜져 있어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하드 디스크 용량이 워낙 커져서 남아 도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냥 파일을 모든 PC에 복사해 두고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Live Mesh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이 경우도 만일 멀티미디어 파일을 공유해야 한다면 5G라는 용량 제한이 큰 제약이 될 것이다. 이 때는 Live Mesh의 공유 설정에서 Live Desktop(웹 저장영역)을 제외해 버리고 PC들끼리만 공유를 시키면 된다. 그러면 PC가 서로 켜져 있는 동안 폴더들을 열심히 동기화 시켜서, 이후 한쪽 PC가 꺼져 있더라도 해당 파일을 사용할 수 있다.



Live Mesh는 단순한 파일 동기화 툴이지만, 잘 이용하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상적인 환경에 조금 더 다가가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툴이 좀 더 강력해 지고, 윈도우의 가상화 기능이 좀 더 발전하면 내 컴퓨팅 환경을 모두 구름 저 너머 어딘가의 서버에 설정해 놓고, 내 컴퓨터는 그냥 그 데이터를 그때그때 불러서 쓰는 클라이언트 역할만 하게 될 것이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아마존이 추구하는 것처럼 컴퓨팅 파워까지 구름 속에 두고 쓰는 것이겠지만, 일단은 데이터 및 컴퓨팅 환경만이라도 동기화할 수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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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통해 3D 모델 획득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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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바다를 떠돌다가 카메라를 통해 즉각적으로 3D 모델을 생성하는 논문을 보게 되었는데 결과가 상당히 쓸만한 것 같다.
캠브릿지 대학에서 개발한 ProFORMA란 기술인데, 설명은 홈페이지에 가서 보도록 하고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보자.





위에 나오는 데모 정도가 실제 물체에 충분히 적용될 수 있고, 일반 사용자들이 자신의 웹캠으로 쉽게 자신의 물건을 모델링할 수 있도록 배우기 쉬운 UI가 제공된다면, 메타버스 서비스가 지금보다 더 많이 어필하게 될 것 같다. 현재의 많은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예컨대 세컨드 라이프) 사용자가 만든 객체를 불러들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만, 3D modeling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가 작업을 하기에는 쉽지 않기 때문에 준 전문가 정도 되는 많은 사람들이 UCC를 이용해 많은 돈을 벌기도 한다. 그런데 단순 캠에 한바퀴 돌려 찍는 것만으로 자신의 소중한 물건들을 메타버스에 가져올 수 있다고 하면?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빠지게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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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Mesh 저장 용량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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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Live Mesh의 저장 용량을 늘리는 방법을 알아보자.



Live Mesh는 기본적으로 5GB의 파일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데, 이 정도의 공간이면 사실 작업 문서들을 저장하는 데는 크게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서 이외에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싶다면 5GB는 턱없이 작아지기 시작한다.

이 5GB라는 제약은 기본적으로 설정된 것이기 때문에 이 자체를 늘릴 수는 없지만, 약간의 꽁수를 쓰면 5GB보다 큰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바로 계정 자체를 여러 개 만드는 것이다. MS Live 서비스는 한 사람이 여러 계정을 만드는 것을 막지 않기 때문에, 계정 당 5GB의 용량을 가진 여러 개의 Live Mesh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계정을 추가로 여러 개 만든 후, 아래 그림처럼 추가 계정의 폴더들을 대표 계정으로 모두 공유시키면 대표 계정에서 모든 하위 폴더들을 사용할 수가 있다.



계정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표 계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사실상 무한대(!)이다. 물론, 각 계정에 속한 폴더 용량의 총합은 5GB를 넘어갈 수 없다. 이런 불편은 어찌할 수가 없는 부분이므로 그냥 감수하도록 하자. ㅠ.ㅠ


필자는 이런 식으로 해서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의 상당 부분을 모두 Live Mesh에 올려 두었다. 음악/동영상 파일과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올려둔 셈이다. 이렇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내 데이터를 불러내고 동기화 하여 사용할 수가 있을 뿐 아니라, 언제 일어날지 모를 하드 디스크의 사망에 대비한 백업도 이루어지는 셈이다. 필자의 경우 Live Mesh를 사용하기 이전에 비해 소중한 데이터의 유실에 대한 걱정이 훨씬 줄었다. 그야말로 구름 속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인생을 동기화'하는 느낌이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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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Mesh를 친구와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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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Live Mesh와 함께 인생을 동기화 하자~! - 구름 속 컴퓨팅 (Cloud Computing)의 시작'에서 MS의 Live Mesh 사용법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Live Mesh에 저장된 폴더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Live Mesh에서 폴더 공유하는 방법은 너무 쉬워서 사실 소개가 필요 없다. ^^;

아래 그림처럼 Live Mesh 동기화가 설정된 폴더를 탐색기로 열어보면 오른쪽에 Live Mesh창이 더 붙어 있다. 이 창에는 Live Mesh의 동작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보여주는 몇 개의 탭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공유 사용자를 보는 탭이다. 이 탭에서 'Invite' 메뉴를 선택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친구의 Live Mail 주소를 적어주면 된다. 친구가 메일을 받은 후 수락을 하게 되면 바로 공유가 시작될 것이다.

 

초대를 할 때 설정 가능한 권한은 다음과 같다.
  • Creator: 폴더의 생성자. 생성한 사람에게만 자동으로 지정되는 권한이고 선택할 수 없다.
  • Owner: 소유자. 파일을 작성/변경/삭제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권한 설정도 가능.
  • Contributor: 파일을 작성/변경/삭제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의 권한 설정은 불가.
  • Reader: 파일을 읽을 수만 있음

공유가 시작되면 이제 친구와 같은 폴더의 파일을 서로 동기화할 수 있다. 친구에게 보내주고 싶은 파일이 있다면 그냥 공유 폴더에 저장만 하면 자동으로 친구 PC의 폴더에도 같은 파일이 생성될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모든 동기화 툴이 마찬가지겠지만, 같은 버전의 파일을 동시에 편집하고 저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연한 것이지만, 같은 파일을 동시에 편집하면 어느 것이 최종 버전이 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한다. 다행히 Live Mesh에서는 충돌이 발생할 경우 두 버전의 파일을 모두 가지고 있다가 어느 것이 최종 버전이 되어야 하는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에 데이터를 잃어버리거나 할 염려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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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와 인식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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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에는 멋진 강연이 많지만, 밑의 강연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인 것 같다. 중간중가 곁들여진 유머도 즐겁고. ^^;
일단 강연부터 보자~ (밑에 subtitles 누르면 한글 자막을 고를 수 있음)

 



강연 중간에 스탠포드 대학의 BJ Fogg 교수가 한 말이 인용되는데 그 말이 참 인상깊다.
바로 '핸드폰이 설득 기술'이라는 말.

설득 기술 (Persuasive Technology)은 Fogg 교수가 오래도록 연구하며 널리 퍼뜨린 개념으로 captology라고도 한단다. 설득 기술은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을 설득, 다시 말하면 다른 사람의 태도나 행동을 바꾸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관련 글을 썼던 설득 게임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연히도 바로 얼마 전 Fogg 교수가 98년에 CHI에 낸 'Persuasive Computer: Perspectives and Research Directions'라는 논문을 읽었는데, 그때만 해도 이 개념에 대해서 그닥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 설득이라는 것은 아주 특정한 목적을 가진 매우 협소한 분야에나 적용될만한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음주 운전 방지나 금연 캠페인 같은 것.

그런데 이 TED 강연 내용처럼 설득이 바로 사용자가 상품에 대해 느끼는 인식된 가치 (perceived value)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기술이 UX 분야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될 수 있는 것이잖나. 더욱이 강연에 나오는 것처럼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Fogg 교수도 논문에서 captology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꼽아주었다.) 아마도 인터랙션/UI 디자이너라면 이 분야에 대해 한번쯤 훑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사족이지만, 최근 서구의 학문 분야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왠지 동양 사상을 뒤늦게 따라오는 것 같기도 하다. 측정된 가치보다 인식된 가치를 우선하는 점이나, 경제학에서조차도 수치보다 사람을 중시하려는 모습 등을 가끔 보면, 언젠가 서구의 학자들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말을 하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인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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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O 행사장에 나타난 해치들과 카우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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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9.

구경하러 갔더니 운동장에 해치 조각상들이 가득했다.
하나하나 찍어오느라 힘들었음. ^^;





그런데, 요 녀석들 보고 있자니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런 느낌이다.

Cow Parade!

2006년 도쿄에 갔다가 우연히 전시하는 것을 보고 감탄한 녀석들인데...
도쿄 시내에서 6마리쯤 발견하고 신나서 사진 찍어온 것이 아래에~

웹서핑을 하다 보니 이 녀석들이 한국에 온다고 한다.
11월 중에 한다고 하니 이번 달에는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을 듯! ^^;






@ 참고: 카우 퍼레이드 홈페이지, 한글 홈페이지 및 위키백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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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전의 오류, 그런데 오류 리포트는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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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전을 찾다가 우연히 철자 오류를 보게 되었다.
Parody → Parady로 표기한 오류이다. ^^
(출처: http://terms.naver.com/item.nhn?dirId=113&docId=18564)

충분히 헷갈릴 수도 있는 오류이긴 하지만, 네이버쯤 되는 포탈에서, 그것도 정확성이 중시되는 사전에서 이런 오류를 발견하다니 기분이 매우 찜찜하다. 앞으로 네이버 사전을 믿어도 되는 거야? 하는...

게다가 Wikipedia였으면 쉽게 직접 고칠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네이버 사전에서는 직접 정정하거나 정정 신청을 할 수 있는 메뉴를 발견할 수도 없었다. 단지 네이버 사전의 UI가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약간 침소봉대하면 Collective Intelligence 컨셉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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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특실을 타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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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출장을 가면서 KTX 특실을 탔다. 회원가로 샀더니 일반실에 비해 그리 비싸지도 않더라.
근데 사실 자리가 조금 더 넓긴 하지만 무지하게 편하거나 럭셔리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그치만!!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어서 기분을 즐겁게 해 주었다. ^^
  • 생수
  • 사탕
  • 버터와플
  • 안대
  • 이어폰
  • 공짜 무선랜

뭐 특별히 완소 아이템은 아니다만 그래도 공짜가 어디야??
특히 안대는 가끔 필요하지만 사기도 뭐하고 했던 건데 특템했다 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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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원하면 다 해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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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제목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 생뚱맞은 발췌문을 인용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어쩌면 큰 관계 없는 내용인데 내 머리 속에서 크게 부풀리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
어쨌든 다음 발췌문은 Michael R. Solomon이 쓴 " Consumer Behavior: In Fashion"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일본 문화는 깨끗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당에 들어가기 전에 손, 입을 씻고, 집에서는 신발을 벗는다. 축의금을 줄 때 종종 돈을 다림질해서 준다.
이러한 가치는 1996년 식중독이 유행했을 때 급격히 증가해, 살균된 자전거 손잡이, 노래방 마이크, 거즈 마스크 등의 제품 수요가 증가했고, 다양한 종류의 제품에 걸쳐 살균된 제품이 성행했다.
산와은행은 현금인출기에서 문자 그대로 '돈을 세탁'하였고, 미쯔비시은행은 항균 화학약품으로 처리된 현금인출기를 사용하는 '항균 지점'을 열었다. 은행 측에 의하면 이런 지점은 특히 '중년 남성에 의해서 다루어진 것을 만지기 싫어하는'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 있다고 하였다


이 글은 원래 각 문화권마다 다른 소비자의 성향에 대한 사례를 들기 위해 쓰여진 부분인데, 여기서는 일본의 다소 극단적인 청결 추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실 청결함을 추구하는 것이야 당연한 내용이고 또한 사용자가 원하면 그에 부합하는 UX를 제공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성향이 밑줄 친 부분까지 도달하면 과연 '모든 일이 잘 되어가고 있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인지 모르겠다. 약간 오버해서 얘기하면 밑줄 친 부분은 인종차별주의적인 요소도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년 남성을 흑인, 아시아인 이런 식으로 인종으로 대입해서 읽어보면 엄청난 문제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


디자인 분야에서의 User-Centered라는 키워드, 그리고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Customer-Centered라는 키워드가 강조되기 시작되면서 무차별적인 사용자 요구사항 들어주기 현상이 비일비재해지는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은 사실 팝 문화의 전반적인 기조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조가 이왕이면 더 사용자가 쓰기 편한 제품, 더 사용자 입장을 고려하는 서비스 등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되는 것은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불필요한 사회적 낭비를 이끌어내고 더 크게 볼 때는 경제활동의 외부효과의 부정적인 면인 외부불경제를 부추기게 되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위의 예만 봐도 (이성적인 수준에서 판단할 때) 필요 이상의 청결 관리 비용이 사용되는 것은 은행 관리 비용의 증가를 가져오고 이는 필연적으로 은행의 본연의 목적인 저축과 대출 등의 영역에서의 손해를 야기할 것이다.

일이 이렇게 돌아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데, '사용자는 외부효과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돈 내고 제품과 용역을 사는 사용자로서는 당연히 자신의 만족과 이익만을 생각하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까지 심각하게 고려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구매하는 행동이나 환경친화적인 상품을 더 비싸게 주고 구입하는 소비자 행동은 매우 훌륭한 것이라 생각한다.)

사용자가 일일이 이런 고려를 해서 구매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으니, 기업이 자신의 사회적 의무를 다한다는 측면에서 이를 고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결론: 디자이너, 기획자들이 사용자 VOC를 검토할 때 단순히 많이 팔릴 것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선택한 제품 요소 하나가 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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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Mesh와 함께 인생을 동기화 하자~! - 구름 속 컴퓨팅 (Cloud Computing)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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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h title

'Live Mesh'는 Microsoft가 Live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파일 동기화 서비스이다. 초기화면으로 들어가보면, '인생을 동기화하자'는 문구가 멋지게 타이틀을 장식하고 있다. 그럴싸하지 않은가 ^^;

이 서비스는 다음 몇 가지 특징과 기능을 제공한다.

  • Live Desktop이라는 이름으로 5GB의 파일 저장공간 제공
  • Web을 통해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가능
  • 여러 단말기 혹은 Live Desktop에 저장된 파일들을 자동으로 동기화
  • 파일들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
  • PC, Mac, Smartphone 등 다양한 이기종의 환경을 지원 (Smartphone은 향후 지원)

쉽게 말하면 일반적인 웹 스토리지에 동기화 기능을 더한 것이다. 말은 간단하지만 이 동기화 기능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이다. 여러 곳에 복제/저장 되어 있는 자료를 자동으로 동기화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료의 업로드/다운로드를 신경쓰지 않고도 어느 컴퓨터를 사용하던 같은 자료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작업하던 A라는 파일을 그냥 동기화 폴더에 저장만 하고 집에 오면, 집에서도 A라는 파일이 마치 로컬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집에서 문서를 고쳐서 저장한 후 회사로 가면 집에서 작업한 내용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을 것이다. 너무 편하지 않은가!

주의할 점은 Live Mesh의 동기화 스케줄은 직접 설정할 수 없고 전부 자동화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작업할 문서를 저장한 후 PC를 끌 때는 동기화가 완료되기를 잠시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몇 초 이내에 동기화가 이루어지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



Live Mesh의 사용법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먼저 Live Mesh 홈페이지에서 ID를 만든 후 로그인을 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각종 장치들의 아이콘이 투명하게 그려져 있는데, 오른쪽 'Add Device' 버튼을 통해 장치를 추가하면 투명하지 않은 장치 아이콘들이 하나씩 생성될 것이다.

Connect to Live Desktop


이제 Live Mesh의 웹 저장영역인 Live Desktop에 폴더 및 파일을 만들어 보자. 위 그림에서 'Connect' 버튼을 누르면 Live Desktop 화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Live Desktop은 Windows의 바탕화면과 탐색기 UI와 거의 비슷하므로 사용하기는 정말 쉽다.

아래 왼쪽 이미지에 표시된 'Create new folder' 아이콘을 더블클릭 하면 새 폴더를 만들 수 있다. 만들어진 폴더를 더블 클릭하면 오른쪽 이미지와 같이 탐색기 창이 뜨고, 여기서 'Upload File' 버튼을 통해 파일들을 업로드 할 수 있다.

Create new folder Explorer


이상과 같은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Live Desktop에 파일들을 올리고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능만으로는 웹 스토리지와 다를 바가 없다. 진정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려면 로컬 폴더에 이 파일들을 동기화 시켜야 한다. 그리하고 나면 웹은 아주 가끔 인터넷 까페 같은 곳에서 급하게 자료를 사용해야 할 때만 사용하는 인터페이스가 돼버릴 것이다.

로컬 PC에서 동기화를 하려면 먼저 PC를 Live Mesh에 등록해야 한다. 앞에 보이는 Live Mesh 초기화면에서 'Add Device'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Live Mesh 클라이언트 설치 화면이 나온다. 'Install' 버튼을 눌러서 운영체제에 맞는 버전을 설치하고 나면 오른쪽 화면처럼 트레이 영역에 Live Mesh 아이콘이 생성된다.

Add Device Live Mesh Window


설치가 완료되면 Live Desktop에 있는 폴더들이 자동으로 바탕화면에 표시된다. 투명하게 표시되는 이유는 아직 동기화가 되지 않은 채 그저 Live Desktop에 이런 폴더가 있다는 것을 표시해 주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 폴더를 더블 클릭하면 동기화 설정을 할 수 있다. 아래 이미지처럼 실제 저장될 폴더 위치를 지정해 주고 나면, 최종적으로 투명하지 않은 폴더 아이콘으로 변경된다.

Synchronize folder

여기까지 하고 나면 폴더 내의 모든 변경 내용들이 Live Desktop과 동기화된다. 동기화 폴더는 마치 로컬 폴더를 사용하는 것처럼 그냥 파일을 저장하고 지우고 하면서 사용하면 된다. 추가적인 장치 등록을 통해 다른 PC에서 동기화 폴더를 등록하면, 등록된 모든 PC에서 파일들이 동기화 될 것이다. 이제 회사 PC, 데스크탑 PC, 노트북 PC 할 것 없이 어디서든 똑같은 내용의 폴더를 볼 수 있게 된다!



※ Live Mesh의 폴더들은 기본적으로 Live Desktop을 통해서 동기화 되는데 Live Desktop의 5GB 용량 제한 때문에 이보다 큰 폴더는 동기화 시킬 수가 없다. 이럴 땐, Live Desktop을 제외하고 PC들끼리만 동기화 시키면 5GB 이상의 폴더도 동기화 된다. 물론 Live Desktop을 경유하지 않으므로 동기화 과정 동안 PC가 전부 켜져 있어야 한다. 설정은 아래 그림처럼 Live Desktop에서 해도 되고, PC 탐색기에서 직접 해도 된다.

Right-click Sync options




And

Cloud Compu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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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loud Computing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그래서 일상 생활의 여러 방면에 걸쳐서 Cloud Computing 개념을 탑재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들이고 있다.


Wikipedia를 보면, "Cloud Computing"의 정의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Cloud computing is a style of computing in which dynamically scalable and often virtualized resources are provided as a service over the Internet.

즉, "인터넷을 통해서 동적으로 확장 가능하고 가상화된 자원이 서비스로 공급되는 형태의 컴퓨팅 환경"을 말하는 것인데, 쉽게 말해서 사용자가 클라이언트 PC에서 직접 작업을 하는 대신, 저 멀리 구름 너머의 서버가 제공하는 강력한 컴퓨팅 자원을 이용하여 필요한 작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개념은 그 옛날 Sun, Oracle 등에서 주장하던 "Network Computer"의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어찌 됐든 local client는 그저 interface 역할만 하거나 최소한의 동작만 하고, 실제 작업은 서버에서 하겠다는 것이겠다.


<Cloud Computing 개념도와 서비스 제공 회사들>

Cloud Computing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Wang08][각주:1]

  • HaaS: Hardware as a Service
  • SaaS: Software as a Service
  • DaaS: Data as a Service

그리고 이들 기능들을 통해서 Platform as a Service (PaaS)를 제공한다.


<Cloud functionalities>

여기서 H/W를 제공한다는 것은, 예컨대 수퍼 컴퓨터처럼 엄청난 컴퓨팅 환경이 필요할 때, 이걸 직접 사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 컴퓨팅 파워를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것이고, S/W 역시 마찬가지로 직접 사지 않아도 필요할 때마다 구름 저편의 컴퓨터에 설치된 S/W를 사용한다는 것. 데이터야 뭐 웹스토리지 생각하면 되는 쉬운 개념이겠다.




이렇게 따지면, 사실 수많은 웹스토리지 서비스는 물론, 글을 서버에 적어놓고 볼 수 있는 웹 게시판들도 다 Cloud Computing의 개념에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범위를 넓게 잡으면 재미 없으니까, 좀 더 스마트하게 내 마음대로 다시 범위를 좁혀서 다음과 같은 Cloud Computing 서비스를 생각해 본다. (HaaS 측면은 거의 제외된 개념임)

"사용자의 데이터와 작업내용을 구름 너머 어딘가의 서버에 저장해 두고, 자신의 PC 혹은 smartphone, Web 등을 활용해서 언제든지 편하게 불러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

이렇게 범위를 좁히면 사용자의 client 종류(PC, smartphone, Web)에 따라 적절한 인터페이스와 사용성을 제공하면서 내가 어디서 어떤 client를 사용하든 신경쓰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웹이나 Smartphone, PC의 일정관리 S/W 어느 것을 통해서도 일정을 기록하고 동기화할 수 있는 Google Calendar가 대표적인 경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웹에서 이것과 유사한 서비스는 상당히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발견하게 되는 좋은 서비스들을 이 블로그에서 최대한 많이 소개해 볼 작정이다. :)

[참고]
http://www.cloudave.com/ → Cloud Computing에 대한 각종 뉴스와 새로운 서비스들을 다루고 있는 블로그



  1. Lizhe Wang, Jie Tao, Marcel Kunze, "Scientific Cloud Computing: Early Definition and Experience", Proc. of IEEE HPCC, 2008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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