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itive Inter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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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Ubiquitous Computing 분야에서 User Interaction / User Experience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연구를 하다 보니 User Interaction을 대하는 인식이 예전에 mobile service나 consumer electronics 분야에서 일할 때와는 달라지게 된다.


Handheld 제품 같이 기기를 손에 들어야 하는 제한된 사용 방법보다는 보다 ubiquitous 적이어야 한다. 그러니까 사용자를 둘러싼 환경 자체에 immersion 되는 식으로 interaction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항상 떠올리게 되는 단어가 바로 'primitive'라는 단어이다.

사전이 아닌 실제 상황에서 이 단어가 내 머리 속에 처음 들어온 것은 3D MAX의 'primitive object'라는 메뉴를 통해서였는데, 그래서인지 이 단어를 보면 자연스럽게 육면체, 구, 원뿔 등의 삼차원 도형들이 떠오른다.
이러한 도형들은 3차원 모델링을 하는데 매우 기초적이면서도 주용한 도형들이기 때문에, 3D MAX의 메뉴 이름에 사용된 'primitive'란 단어의 의미는 왠지 '원시의', '미개의'라는 뜻보다는 'essential'과 같이 매우 '기본적'이면서 '핵심적인'이라는 뜻을 연상시킨다.

문득 User Interaction도 이런 'primitive'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된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interaction은 사람들이 원시시대부터 사용해 왔을 가장 '원시적'인 interaction일 것이다. 그래서 User Interaction이 기기 환경에서 벗어나서 ubiquitous 환경으로 자연스레 옮겨가야 한다.



Desktop Environment


위 그림은 desktop 환경에서 computing을 즐기고 있는 두 사람의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찾아 본 것이다. 왼쪽 그림은 꽤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이다. 그러나 오른쪽은? 그는 정상 상태가 아니다. 나는 오른쪽 그림이 desktop computing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user interaction의 한계를 보여주는 그림이라 느껴진다. 손목의 각도가 어떠니, 모니터 증후군이 어떠니 하는 desktop 환경이 그만큼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형태는 아닐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desktop 환경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해서 몸에 무리가 간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조금만 오래 컴퓨터를 사용해도 손목이랑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오른쪽 그림의 아저씨처럼 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



Internet Anonimity


타인과의 interaction이 PC 앞에 앉은 채 인터넷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때의 풍자를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다. 어딘가 무언가 자연스럽지는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심지어 인터넷에서 만나는 사람이 개인지 아닌지도 알아 볼 수 없다면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것은 아닐 것이다.


User Interaction은 과거로 회귀하여야 한다. 그래서 인간이 인간과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때 사용하는 interaction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말하기, 듣기, 만지기, 물기, 냄새 맡기 등등...

마치 아래 그림처럼...

Primitive Actions

Primitive Interaction을 설명하는 그림!!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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